공부하는 에이스, 린드블럼 최고인 이유 있다
작성일: 2019.08.07 05:2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박세혁(29)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비결로 '공부'를 꼽았다.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 팀 타선도 철저히 공부해 공략법을 찾아낸다. 시즌 17승1패는 그냥 얻은 성적이 아니었다.
린드블럼은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00에서 1.90으로 낮췄다. 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은 물론이고 탈삼진(139), 승률(0.944) 등 투수 시상 기록 4개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상 기록은 아니지만 이닝(142)과 WHIP(0.94), 피안타율(0.213)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두산 타격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듣는 와중에 17승을 책임졌다. 린드블럼이 등판할 때는 타선도 폭발한다. 린드블럼은 경기당 득점지원 7.42로 팀 내 선발투수 가운데 1위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득점지원을 많이 받는 것도 결국은 린드블럼의 힘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타선이 안 터질 때는 점수를 안 주는 게 중요한데, 린드블럼은 초반에 점수를 주는 경기가 없다. 또 린드블럼이 버텨주니까 늦게라도 타선이 터지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린드블럼의 준비가 탄탄했기에 시즌 내내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린드블럼은 겨울부터 미국에서 투구 분석 장비인 랩소도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며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의 가치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장비는 시즌 때도 불펜 피칭할 때 활용하며 꾸준히 자기 공의 힘을 수치로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 비중 높게 활용했던 투심 패스트볼 대신 커터로 바꾼 것도 이런 분석의 결과다. 커터는 올해 린드블럼이 포심 패스트볼과 같은 비중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브와 포크볼,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그날 컨디션과 상대 타선에 따라 적절히 섞어 던지고 있다.
볼 배합은 주로 린드블럼이 공부한 방향으로 가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박세혁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박세혁은 "린드블럼도 잘 던질 때랑 차이가 있어서, 안 좋을 때는 '어떻게 가보자'는 의견을 내서 바꾸면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내가 던지는 성향을 파악해서 미리 이야기해 주고, 어떤 상황에서는 나를 이끌어주기도 한다. 박세혁은 내게 2번째 투수 코치 같은 존재"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린드블럼은 그래도 덤덤하다. 그는 각종 기록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물론 꿈 같은 일이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기록을 세우려고 하는 선수는 없다.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