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엑시트', '봉오동 전투'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올 여름 흥행 기대작 '봉오동 전투'가 드디어 출격한다. 일주일 앞서 개봉해 극장가를 달군 '엑시트'의 흥행 기운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점유율 21.2%를 기록하며 예매율 2위로 올라섰다. 전날 예매율 하위권에 랭크됐던 '봉오동 전투'는 가파른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이 일본군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 약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매해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겨냥한 대작들이 관객을 만나지만, 올해는 디즈니 영화의 연이은 강세로 흥행 판도를 다소 가늠하기 어려웠던 상황. 그만큼 지난 7월17일 개봉한 실사영화 '라이온 킹' 개봉에 이목이 쏠렸으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흥행 화력과 동시에, '엑시트'가 올 여름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엑시트'는 7일 만에 손익분기점 350만 명을 돌파하고 일주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봉오동 전투'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며 항일 영화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어 '봉오동 전투' 또한 반사 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큰 상황. '봉오동 전투'와 '엑시트'의 대결 결과뿐 아니라, 한국영화 흥행작이 한 편 더 탄생할지 기대감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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