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도박 건 것 아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적시장 행보가 도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 시간) 노리치시티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한다.

'빅6'중 영입 금지 징계를 받은 첼시를 제외하고 각 팀들이 이적시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은 로드리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 달리 탕귀 은돔벨레, 로 셀소 등을 영입하며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널은 클롭 레코드를 기록하며 니콜라 페페를 영입했고 이적 마감일에 런던 라이벌 첼시에서 다비드 루이스를 데려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눈에 띄는 영입이 없다. 2001년생 판 덴 베르흐와 2003년생 하비 엘리엇을 영입했다. 미래를 대비한 영입이다. 그리고 시몽 미뇰레가 떠나 빈 알리송 베케르 백업으로 아드리안 산 미겔을 영입했다. 빅 네임은 없다.

워낙 전력이 탄탄한 리버풀이기 때문에 큰 전력 보강이 필요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팬들의 우려와 언론의 지적이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이를 반박했다.

1라운드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도박 건 것처럼 보이는가? 아니다"라며 유망주 위주 영입이 절대 도박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클롭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면 오히려 '그러면 지난 시즌 잘 하는 선수들 몇 명을 내보내는건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 시즌 기대치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렸다. 리버풀의 역사는 이번 시즌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갖는 정책과 기준을 설명했다.

리버풀의 기조는 유망주 육성이다. 클롭은 맨유의 '클래스 오브 92'를 예로 들었다. 클롭 감독은 "클래스 오브 92는 맨유에서 정말 오래 뛰었다. 그리고 에릭 칸토나 이후로 많은 공격수가 있었지만 루드 판 니스텔루이를 찾았다. 모든 팀을 완벽하게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팬이지만 그래도 클롭 감독은 팬들을 믿는다. 그는 "90%의 팬은 우리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다. 물론 10%는 아닐 수 있지만 그들은 SNS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하는 일은 끈임없이 걱정하는 것이다"며 필요하지 않은 비판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