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선수단이 9일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회에만 6점을 내며 10-4 대승했다. KIA는 지난 7일 LG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5위 NC와는 5경기, 6위 kt와는 3.5경기 차가 됐다.

KIA는 4회 선발 임기영이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실책, 밀어내기 4사구, 박찬호, 터커의 적시타를 묶어 6점을 몰아쳤다. 8회 실점 후에는 8회말 바로 2점을 되갚아주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승리 공식이 그대로 이어진 경기였다. KIA는 7일 LG를 상대로도 2회까지 0-5로 뒤져 있었으나 2회말 2득점한 뒤 5회 대거 5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프레스턴 터커, 유민상이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8일 한화전에서는 2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낸 뒤 4회 바로 2점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하지만 8회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김선빈의 동점 희생플라이, 터커의 재역전 적시타, 안치홍, 김주찬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맛봤다.

최근 빅이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9일 경기 전 "그런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한다. 우리 팀은 한 방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중력 있는 팀 플레이가 필요한데 우리 선수들이 그런 경기를 최근에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불펜이 경기를 잘 지켜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KIA의 자랑거리인 불펜은 3경기에서 12⅔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허리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9일 경기 후 "중간에 올라온 하준영과 박준표가 실점없이 막아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불펜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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