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박흥식 감독 대행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1990년대생 젊은 불펜 투수들이 팀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리드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역전승의 발판까지 놓는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KIA 박흥식 감독 대행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역전승이 많으니까 분위기가 좋아진다. 악조건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니까 따라갈 수 있고, 또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었다. 불펜에 대한 신뢰가 쌓인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9일 광주 한화전에서 선발 임기영을 4⅓이닝 만에 내린 것도 불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박흥식 대행은 "임기영이 초반에 투구 수가 많았다. 원래 5회 채운다는 생각보다 90구 정도에서 바꾸려고 했었다.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요즘 같은 경기가 계속되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며 3연승을 넘어 5위까지 바라봤다. 

물론 막연한 기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흥식 대행은 "물론 고비는 올 거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겼다. 타선도 짜임새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후반기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뒀다. 이 기간 역전승만 3번이고, 역전패는 1번 뿐이다. 나란히 3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위 NC와 5.0경기 차 7위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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