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박찬호(왼쪽)와 양현종. ⓒ 대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1회 선발 양현종이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라이온즈파크 징크스'가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기 최다 역전승의 KIA는 에이스에게 패배를 안길 마음이 없었다. 5위 경쟁 다크호스 KIA가 4경기 연속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7일 광주 LG전(10-5 승리)을 시작으로 4연속 역전승이다. 

1회초 선발 양현종이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열세에 몰린 KIA, 그러나 2회와 3회, 4회까지 3이닝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2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유민상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3회와 4회에는 2사 후 연속 안타가 터졌다. 3회 김선빈과 프레스턴 터커의 연속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하고, 4회 2사 후 김주찬의 2루타와 한승택의 중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 KIA 프레스턴 터커. ⓒ 대구, 한희재 기자
6회에는 안치홍의 2루타와 김주찬의 뜬공 진루타, 한승택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는 동시에 삼성 선발 윤성환(5⅓이닝)을 끌어내렸다. 바뀐 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5-1이 됐다. 7회에는 이창진의 쐐기 2점포가 나왔다.  

양현종은 비록 1회 피홈런이 있었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볼넷 1개, 안타 2개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최종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계속된 5경기 5패, 평균자책점 10.48 부진을 떨치는 호투였다. 

한편 삼성은 윤성환이 3회 최형우를 상대로 이 경기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팀 2만8000탈삼진을 달성했다. KBO리그 2번째 기록이다. 박계범은 8회 하준영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 10일 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 삼성 오승환. ⓒ 대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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