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5-4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마무리 이대은이 아니었다. 8회 등판했던 우완 김재윤이었다.

7회 2-4였던 점수를 5-4로 뒤집은 kt는 8회 주권을 올렸다. 주권은 장진혁과 호잉을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kt는 김태균 타석에서 주권을 내리고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김태균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회를 끝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뜬공과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자 kt는 다시 마운드를 이대은으로 바꿨다. 이대은이 대타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5-4로 경기를 끝냈다.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kt는 이렇게 한 점을 지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주권이 왼손 타자에게 강하기 때문에 (왼손 타자 2명을 상대하고) 김태균 앞에서 김재윤을 바꿨다"며 "체력과 공 끝이 좋아서 9회에도 올렸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3회 3점을 먼저 빼앗겼으나 강백호가 4회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이 감독은 "부상했던 타자들이 돌아오고 있고 최근 타선이 활발하지 못해 공격적인 라인업을 짠 것이 주효한 것 같다. 3회 빅이닝을 허용했지만 4회 강백호의 솔로 홈런과 5회 2사 후 김민혁의 적시타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7회 강백호의 역전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성곤 주권 김재윤 이대은의 필승조가 경기를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팬들의 시원한 응원과 선수들의 승리의지가 연패를 끊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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