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튼이 왓퍼드를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라이튼은 단단했고 날카로웠다. 왓퍼드 골망을 연이어 흔들며 포효했다.

브라이튼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왓퍼드를 3-0으로 잡았다.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왓퍼드는 디니와 그레이가 브라이튼 골망을 노렸다. 데울로페우와 휴즈가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카푸와 두쿠레가 공수 조율을 맡았다. 포백은 홀레바스, 카스카트르, 도슨, 키코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포스터가 꼈다.

브라이튼은 머레이가 최전방에 나섰다. 로카디아, 스티븐스, 프로퍼, 그로스를 허리에 배치했다. 몬토야와 머치는 윙백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수비는 번, 덩크, 더피에게 맡겼고 골문은 라이언이 지켰다.

역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강한 압박으로 중원에서 볼 다툼을 했다. 브라이튼이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열었고, 몬토야 등이 오버래핑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 '깜짝' 선제골로 포효하는 브라이튼
브라이튼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빠른 방향 전환으로 왓퍼드 수비를 흔들었다. 그로스의 크로스가 두쿠레 발에 맞고 골망을 통과했다. 자리 잡지 못한 왓퍼드 수비를 공략한 결과였다. 이후 왓퍼드는 데울로페우의 헛발로 역습을 허용 했다. 전반 41분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왓퍼드가 후반전 칼을 빼들었다. 데울로페우를 빼고 페레이라를 넣었다. 브라이튼은 코너킥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덩크가 왓퍼드 수비를 이겨내고 간결한 슈팅을 했다. 왓퍼드는 수비를 정돈한 뒤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그레이가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하기도 했다.

브라이튼이 대대적인 교체를 했다. 머레이와 로카디아를 빼고 안도네와 무파이를 넣었다. 후반 19분 안도네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도네의 결정력도 좋았지만 측면 삼자 패스 뒤에 크로스가 인상적이었다. 

후반 31분 머레이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을 넣은 뒤에는 두 줄 수비로 왓퍼드 공격을 묶었다. 왓퍼드는 라인을 올려 브라이튼을 두드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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