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U-18 야구 대표팀 투수 사사키 로키. ⓒ일본야구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청소년야구대표팀의 스타 사사키 로키가 연습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섰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30일부터 기장현대차볼파크에서 열리는 '제29회 WBSC U-18 베이스볼월드컵을 앞두고 24일 도쿄에서 코마자와대학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졌는데 일본 대표팀은 5-0 승리, 3-4 패배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주목을 받았더 투수 사사키는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첫 타자를 상대로 가볍게 포크볼로 삼진을 잡았고 두 번째 투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마지막 카운트를 잡았다.

이날 사사키 외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일본 다수의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이 찾아왔다. 프로야구 스카우트의 스피드건 기준으로 사사키는 최고 153km를 찍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경기 후 사사키는 "점수를 매긴다면 60점을 주고 싶다. 무실점했지만 볼넷이 아쉽다. 평소보다는 70~80%의 힘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사사키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위 매체는 "사사키가 첫 경기 9회에 나온다는 것은 전날(23일) 감독이 사사키에게 미리 알려줬다"며 실전에서도 마무리로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사키는 지난 4월 163km의 강속구를 기록한 데다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사사키는 보직에 대해 "불펜 등판은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해야 한다"며 세계 대회 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예선 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슈퍼라운드에서 맞붙을 수 있어 한국 대표팀도 사사키를 눈여겨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