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빈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28일 경기에 앞서 리빌딩을 선언했다. 베테랑을 경기에서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기회가 되면 대타로 내겠다는 계획이었다. 계획은 정확하게 실현됐고 승리로 이어졌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KIA는 5회 승부처에서 연거푸 대타 작전을 꺼내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리빌딩 시작"을 시사했다. 그는 "미래를 봐서,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다음주에는 이우성, 오선우와 투수 이준영을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들을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는다. 경기 도중 나가기도 하고 선발 출전하는 날도 있다. 다만, 젊은 선수들의 출전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리빌딩으로 가는 것이다"며 베테랑 기용 계획도 알렸다.

박 감독대행이 말한 베테랑 기용은 승부처에서 나왔다. 공격적인 대타 카드 사용이었고 승리로 팀을 이끈 작전이 됐다.

4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실점했다. KIA는 오래 끌려다니지 않았다. 5회말 선두 타자 유민상이 중월 1점 아치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KIA 기회는 이어졌다. 이창진이 볼넷, 황윤호가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가 됐다. 한승택 타석 때 KIA 더그아웃은 김주찬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주찬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 3루에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고장혁 타석 때 대타로 김선빈을 세웠다. 연이은 베테랑 대타 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김선빈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공략해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2-1 리드를 잡은 KIA는 이후 최원준 1타점 적시 2루타와 함께 6회말 황윤호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 광주,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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