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현철 기자] 2011시즌 13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2시즌에도 텍사스 레인저스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우완 알렉시 오간도(32)의 새 둥지는 LA 다저스가 아닌 보스턴 레드삭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이 불펜 보강을 위해 오간도를 영입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1년 150만 달러로 메디컬 테스트에서 통과하면 계약 협상이 최종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0시즌 텍사스에서 데뷔한 오간도는 2011시즌 13승8패 평균자책점 3.51로 두각을 나타냈고 2012년에도 58경기 2승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선발-불펜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3년에는 다시 선발로 나서며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으나 그를 텍사스 논텐더 방출까지 이끈 것은 바로 부상 때문. 2013시즌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던 오간도는 지난해 팔꿈치 통증 속 27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84에 그쳤다. 경기에는 출장했으나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든 몸 상태였다.

결국 텍사스는 지난해 12월4일 오간도를 방출했다. 강제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오간도에게 손을 내민 팀은 바로 류현진의 소속팀인 다저스와 보스턴. 그 가운데 오간도는 보스턴과 계약 합의에 이르렀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계약이 확정된다. 애틀랜타에서 앤서니 바바로를 영입하고 텍사스에서 로비 로스 주니어를 데려온 보스턴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출신 미첼 보그스와도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계약을 맺는 등 비시즌 불펜진 보강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선발-불펜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쌓은 오간도를 영입하며 릴리프 후보를 추가 중인 보스턴이다. 최근 들어 어깨, 팔꿈치 통증으로 고역을 치렀던 오간도는 과연 새 둥지 보스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

[사진] 알렉시 오간도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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