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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1회 대회, 일본 언론에서도 평가 '양 갈래'

작성일: 2015.11.12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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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프리미어12가 막을 올렸다. WBSC(세계 야구-소프트볼 연맹)과 함께 대회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에서도 대회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

일본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개막전 한국과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대만에서 열린 11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멕시코에 6-5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B조에서 유일하게 2연승을 거뒀다.  

경기 밖 상황을 두고 한국에서는 조별 예선이 대만에서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개막전을 무리하게 일본에서 치르는 등 배려 없이 자신만을 위한 대회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야구를 정식 종목으로 복귀시킨다는, WBSC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프리미어12에 큰 투자를 했다.

호평일색일 것 같지만 일본에서도 프리미어12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인 400승 기록을 보유한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선수들이 쉬어야 할 때"라며 "이런 대회는 해악에 가깝다. 메이저리거가 나오지 않는 대회에 일본이 프로야구 선수를 내보낼 이유가 없다. 이런 대회가 무슨 재미가 있느냐"며 쓴소리를 했다.

관중수와 시청률에 대한 해석도 두갈래다. 개막전이 열린 삿포로돔에는 28,848명이 들어왔다. 약 70%가 찼다. 한국 더그아웃이 있는 3루쪽에 빈자리가 많았다고 한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렸던 201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경기와 거의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삿포로의 지리적 특성 상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삿포로돔은 야구경기가 열릴 때 42,270명이 들어갈 수 있고, 올해 실질 수용 인원은 41,138명이었다. 홈팀 닛폰햄의 올 시즌 평균 관중수는 27,700명이다. 한 일본 야구 관계자는 "삿포로는 일본에서도 접근이 쉽지 않아서 원정 관중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개막전인 한일전 평균 시청률은 19.0%로 집계됐다. 경기가 열린 8일 스포츠 중계 최고 시청률은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차지한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시리즈 3차 중국대회로 23.2%가 나왔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아사다의 부활'이 더 주목받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2013년 WBC 개막전 25.4%에는 못 미치지만 12.5%에 그쳤던 일본시리즈보다는 높았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쪽도 있다. 주말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해석도 따랐다.

일본 내 SNS 반응을 모은 기사에서는 "WBC와 혼동하는 야구 팬들이 많다"는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처음 개최되는 대회라고는 하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일본에서도 확실히 인지도를 쌓지 못한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사진] 삿포로돔 ⓒ 한희재 기자

[동영상] 일본-멕시코 하이라이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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