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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쉰다고 편하겠어요” 이대호의 대표팀 당위성

작성일: 2015.11.10 19:46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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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티엔무(타이페이), 박현철 기자] “동기부여라고 이야기하기는 그렇고. 일단 대표팀에서는 이기는 것이 우선이잖아요. 제 개인적으로도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더 좋아요.”

손바닥 부상이 있었고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세밑까지 바쁠 수 밖에 없는 노릇. 그러나 주포는 웃으며 태극 마크 자긍심을 표현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꾸준히 대표팀 타선을 지킨 '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그렇게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대호는 10일 대만 타이페이 티엔무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일본시리즈에서 한창 좋고 집중이 잘될 때 공을 맞았다”며 웃은 뒤 “아파도 이겨야 하니 테이핑도 탄탄하게 하고 스윙하려 했다. 이제는 그렇게 많이 아프지 않다. 괜찮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비시즌은 선수들에게 부상과 시즌을 치른 여독을 푸는 귀중한 시기.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보다 휴식기가 아주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팀 합류가 그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그는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표팀에 오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손바닥을 다쳤을 때도 '이래서 대표팀 가겠나' 싶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대표팀에 오니 '해야지,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을 치르고 있는데 쉬면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대표팀은 뽑히는 것이 좋다. 동료 선후배들을 보면서 인간 관계를 쌓을 수 있고. 야구 실력도 대회를 치르고 나면 느는 것 같고.” 실제로 이날 훈련 분위기 메이커는 1982년 동갑내기이자 야수 최연장자들인 이대호와 정근우(한화)였다.

“야구장 안에서는 엄한 자세를 보이려고 한다. 그래도 후배들이 용기 내서 물어보면 나도 최대한 가르쳐 주고자 한다. 대표팀 선수들 모두 하나 같이 다들 열심히 한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일인데 정말 다들 열심히 한다. 다만 8일 일본전은 생각지 않은 실점으로 선수들이 위축돼서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했을 뿐이다. 후배들이 쉬는 시간에도 웨이트트레이닝에 매달리면서 다음, 그 다음 경기를 이기려고 부지런히 훈련했다.”

이대호는 당장의 비난보다 응원을 바라고 있다. 

[사진] 이대호 ⓒ 티엔무(타이페이),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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