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키움 스프링캠프가 열릴 대만으로 출국했다. 키움은 40일 정도 대만에서 시간을 보내며 2020년 시즌을 준비한다. 키움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은 "비시즌 몸 잘 만들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더 좋아져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지난해 준우승은 큰 도움과 경험이 됐다. 키움이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같이 잘 준비해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똑같이 많이 뛰려한다. 모든 타격 지표가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바람을 밝힌 바가 있다. 이번 캠프는 미국을 가기 위한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서는 신중한 대답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미국 진출을 이야기하기 전에 팀 우승이 우선이다. 키움 소속이기 때문에 팀에 집중하고 싶다. 미국 진출 해외 진출은 나중 일이다. 지금은 팀 우승에 이바지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무조건 올해 가는 것은 아니다. 올해 잘하고, 팀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고,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야 포스팅 선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더 달라진 경기력이 보인다면 도전할 것 같다. 그저 그런 성적으로는 해외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준은 스스로 설정했다. 그러나 나의 만족, 개인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또 다른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비시즌 동안 힘을 키웠다. 그는 "근육, 체중이 많이 늘었다. 기존에 80kg 초반이었는데, 이제 80kg 중후반대까지 증량했다. 강한 타구, 빠른 타구 스피드를 만들기 위해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캠프에 가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시간을 더 투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캠프에서 더 강해진 김하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