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독점> '옥타곤 안팎 비하인드 스토리' UFC 얼티밋 인사이더(Ultimate Insider)
[SPOTV NEWS=이교덕 기자]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양 진영의 표정은 대조적이었다.
경기를 리드하던 챔피언 존 존스는 "마지막 라운드니까 힘내. 그리고 몸 상태는 어때?"라는 그렉 잭슨의 질문에 "좋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잭슨은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맞장구쳤다.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라운드별 채점 상 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던 코치 밥 쿡은 "이대로 승리를 내주고 싶어? 이길 방법을 알려줄게. 이기고 싶으면 무조건 피니시해. 그 방법이 유일해"라고 소리쳤다.
웃고 있는 존스와 땅을 쳐다보는 코미어, 아마 이때 이미 승부가 결정난 것인지 모른다.
지난달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2 메인이벤트 존스와 코미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은 전쟁과 다름없었다. 4년 동안 지속된 두 앙숙의 결전이기도 했지만, 존스의 윈클존-잭슨MMA와 코미어의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AKA)가 맞붙는 팀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했다. 양 진영은 경기 이틀 전 복도에서 만나 한 차례 신경전을 펼친 상태였다.
1, 2라운드에는 코미어의 분위기가 좋았다. "난타전(dogfight)을 유도한다"는 전략대로 존스를 계속 압박해 흐름을 조금씩 가지고 오고 있었다. 그렉 잭슨은 존스가 코미어에게 말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1, 2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계속해서 "서두르지 마라"고 주문했다. 그는 "그래야 킥을 활용할 수 있어", "당장 너의 리듬을 찾아"라고 말했다. 반면 AKA의 수장 하비에르 멘데스는 코미어에 "지금처럼 난타전을 벌여. 더 활발하게 움직이란 말이야"라고 독려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존스의 저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클린치 싸움에서 코미어의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코미어의 압박이 점점 느슨해지자 4라운드 직전 밥 쿡은 "코미어, 날 봐.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돼"라고 말했다. 잭슨은 흐름을 뒤집었다고 판단하고, 오히려 존스를 안정시켰다. "앉아. 이번 라운드도 잘 싸웠어. 손을 내 어깨에 얹어. 그렇지"라고 말했다.
4라운드 존스가 완전히 기세를 가지고 왔다. 지친 코미어를 두 번이나 테이크다운 시키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3라운드까지 대등하던 시소게임이 한 순간 존스 쪽으로 기울었다. 5라운드 피니시를 노린 코미어는 존스를 번쩍 들어 테이크다운 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존스의 5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 존스는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했고, 코미어는 15전 전승의 전적에 첫 패배를 추가했다.
△ 'UFC 얼티밋 인사이더'는 옥타곤 안팎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SPOTV 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FC 얼티밋 인사이더'의 독점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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