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독점> '옥타곤 안팎 비하인드 스토리' UFC 얼티밋 인사이더(Ultimate Insider)

[SPOTV NEWS=이교덕 기자] 조 로건이 처음 UFC와 인연을 맺은 때가 1997년이다. 정확히 그해 2월 UFC 12였다. 혜성 같이 등장한 20살의 비토 벨포트가 트라 텔리그먼, 스캇 페로조를 KO로 꺾고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던, 그야말로 '옛날 옛적'이다. 당시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알려가던 그의 첫 임무는 옥타곤 위에서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리포터였다.

5년 뒤 로건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해설위원으로 데뷔해 보라는 제의를 받았다. "UFC 중계 해설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의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그는 "데이나 화이트에게 처음으로 제의를 받았던 것이 2002년이었다. UFC 37.5 해설을 했을 때만 해도 일회성 제의로만 여기고 다시는 안 하게 될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종합격투기는 소수의 마니아 스포츠였다. 잔인한 '막싸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로건이 해설위원 데뷔전을 앞뒀을 때, 주위 사람들은 그를 무척 걱정했다. "당시 NBC 뉴스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었다. 방송국 동료들에게 격투기 해설을 맡게 됐다고 하니 내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것 같은 눈초리로 바라봤다. 동료들은 내가 스너프 필름의 해설을 맡은 줄로 생각했다. 당시 일반인들이 격투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선택이 그의 인생을 뒤바꿔놓았다. 누구도 예상 못한 일이다. 2005년 TUF 시즌1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UFC를 향해 대중적 관심이 쏟아졌다. UFC는 세계 넘버원 종합격투기 단체가 됐고, 로건도 UFC를 대표하는 얼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금은 세계적인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스포츠로 거듭났다. 다른 메이저 스포츠들처럼 말이다. 그런 엄청난 변천사를 지켜보는 건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로건은 많은 UFC팬들이 부러워하는 이 직업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손을 뻗으면 케이지가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앉아서 해설을 한다. 케이지 바로 옆에서 관람할 기회는 드물다. 불과 몇 미터 옆에서 종합격투기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브루스 버퍼가 선수를 소개하는 그 순간부터 경기에만 집중한다. 그 자리에선 지루한 경기가 없다. 곧 시작할 매치에 대한 기대감에 나도 모르게 손바닥을 치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로건은 "난 내 직업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UFC 얼티밋 인사이더'는 옥타곤 안팎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SPOTV 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FC 얼티밋 인사이더'의 독점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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