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전 세계의 복싱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매치업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의 대결이다. 이들의 매치업 소문은 5년 전부터 무성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이들이 오는 5월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메이웨더는 1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통해 "아직 (파퀴아오와의) 대결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복싱에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드림 매치'가 있다면 여성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는 론다 로우지(28, 미국)와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30, 브라질)의 대결이 있다. 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인 로우지는 UFC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로우지는 쟁쟁한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UFC 소속 선수들 중 티켓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MMA(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뒤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 U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로우지는 5차 방어전을 치르며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있다. 로우지는 오는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184 메인이벤트 경기에 출전한다.

원래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인 크리스 와이드먼(30, 미국)과 비토 벨포트(38, 브라질)의 타이틀 매치였다. 하지만 와이드먼이 부상을 당하면서 이 경기는 취소됐다. 그리고 로우지와 캣 진가노(33, 미국)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가 메인이벤트로 변경됐다.

로우지는 2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FOX 스포츠를 통해 "난 코메인 이벤트 매치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와이드먼의 경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실 이번이 내 첫 메인이벤트 경기는 아니다. 난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지는 진가노와의 대결이 지금까지의 경기 중 가장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 커리어 중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진가노는 만만치 않은 상대"며 경계심을 드러낸 뒤 "진가노와의 대결은 가장 기대되는 경기"라고 덧붙었다.

LA에서는 UFC 184가 열리기 전날 인빅타FC11이 개최된다. 여성 전문 격투기 단체인 인빅타FC에는 또 한 명의 ‘거물’ 여성 파이터가 존재한다. 페더급 챔피언인 '사이보그' 저스티노는 로우지와 더불어 여성 파이터 계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이들은 로우지와 사이보그의 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로우지는 "때가 오면 사이보그와 상대할 수 있다. 우리의 매치업을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처럼 질질 끌어서 대중들의 기대를 높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진가노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보그의 경기는 나중에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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