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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줌인] 온몸 던져 팀 사기 끌어올리는 '디그'

작성일: 2016.02.07 0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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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배구에 재미를 더하는 긴 랠리는 디그에서 시작된다. 강한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몸을 던지고, 발을 쭉 뻗고, 펜스 너머로 끝까지 쫓아가기도 한다.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는 팀의 득점을 위해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필사적으로 공을 띄운다. V리그에서 디그의 대명사는 '월드 리베로'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 코치다. 여오현은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는 눈과 순발력을 겸비해 팀에 1점 이상의 도움을 주는 디그를 한다. 여오현은 6일까지 통산 디그 4,124개를 성공하며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3,880개로 2위에 오른 최부식(대한항공)과 300개 가까이 차이가 난다.

여오현과 최부식의 뒤를 이을 차세대 리베로는 KB손해보험 부용찬과 우리카드 정민수가 거론되고 있다. 부용찬과 정민수는 6일 현재 부문 1, 2위를 다투고 있다. OK저축은행 정성현은 세트당 디그 1.763개로 부문 7위에 올라 있는데, 올 시즌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5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공을 끝까지 쫓아가 펜스 너머로 몸을 던지면서 상대 코트로 공을 넘기는 수비를 펼쳐 이탈리아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온몸을 던져서 득점으로 연결되는 디그는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 장면을 바라보는 감독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습관적으로 공만 보고 달려가는데 기록원은 물론 선수 본인도 다칠 수 있다"며 "기본적인 수비만 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 V-줌인 5편 디그 ⓒ 스포티비뉴스, 편집 송경택

[사진] 디그하는 정민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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