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민과 안재현이 WTT 스타 컨텐더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탁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 조승민(23·국군체육부대)과 안재현(22·삼성생명)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승민-안재현 조는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영국의 폴 드링크홀-리암 피치포드 조를 3-1(11-7, 4-11, 11-9, 11-4)로 꺾었다.

첫 우승을 차지한 조승민-안재현은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 준우승, 남녀 단식 4강을 기록했다.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양하은(27·포스코에너지)이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 조에 0-3(8-11, 9-11, 6-11)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전지희 조가 일본 도가미 슌스케-하야타 히나 조에 1-3(6-11, 11-3, 2-11, 8-11)로 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 4강전에서는 이상수(31·삼성생명)가 다르코 요르기치(슬로베니아)에게 2-4(11-13, 14-12, 7-11, 11-9, 7-11, 2-11)로 졌고, 전지희는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3-4(11-8, 11-9, 11-8, 6-11, 8-11, 7-11, 5-11)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마친 이후 28일부터 아시아선수권 일정을 소화한다.

2013년 이상수와 박영숙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한국 탁구는 8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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