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왼쪽)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9경기 연속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 삼성은 7일 원주 DB전을 끝으로 약 한 달간 홈경기가 없다. 11일 전주 KCC전부터 2022년 1월 1일 수원 KT전까지. 무려 9경기 연속 원정이다.

삼성에게 낯선 일정은 아니다. 홈구장으로 쓰는 잠실체육관은 연말이면 가수들의 콘서트 및 각종 행사로 대관이 어렵다. 매년 연말이면 원정 경기가, 시즌 막판엔 홈경기가 몰려있다.

때문에 삼성으로선 원정 연전 전까지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삼성의 최근 6경기 성적은 1승 5패.

7일 DB와 홈경기에도 2쿼터 중반부터 공수에서 무너지며 73-94로 완패했다. 고육지책으로 쓰던 지역방어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무엇보다 삼성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부상이다. 아이재아 힉스, 이동엽 부상에 다니엘 오셰푸는 근육 경련을 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천기범마저 무릎을 다쳤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선수들이 너무 많이 다친다"며 푸념할 정도다.

가뜩이나 얕은 선수층에 부상 악재까지.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 원정길을 떠나게 됐다.

이상민 감독은 "우리가 요 몇 경기 계속 지역방어만 쓰다 보니 상대가 철저히 대비한 거 같다. 3쿼터까지 버텨 달라 했는데, 3쿼터에 무너진 게 컸다"며 "이제 원정길을 떠난다.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