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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7골' 난타전 벌인 전남, 대구 꺾고 2부리그 최초 FA컵 우승

작성일: 2021.12.11 14:26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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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FA컵 우승은 전남 드래곤즈가 가져갔다. ⓒ대한축구협회
▲ 대구FC는 홍정운의 퇴장 변수에 울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변수에 변수를 거듭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가 웃었다.

전남은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FC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하며 통산 4회(1997, 2006, 2007, 2021년)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은 2부리그 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과 동시에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직행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24일 1차전에서는 대구가 1-0으로 이기며 원정 다득점 우세를 안고 있었다. 2차전은 대구가 최소 무승부 우승, 전남은 두 골 이상 넣고 이기면 우승이었다. 1 2차전 합계 4-4였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전나밍 우세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라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 수비를 향해 공격을 알렸다. 3분 김진혁의 오른발 슈팅도 수비에 맞고 나갔다. 1분 뒤 조진우의 헤더 역시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위협적이었다.

전남은 대구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25분 변수가 생겼다. 대구 코너킥 공격 중 경합 과정에서 홍정운이 황기욱의 얼굴을 팔로 쳤다. 김종혁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고 홍정운에게 퇴장을 알렸다.

이른 시간의 퇴장은 큰 변수였다. 전남이 수적 우세를 안고 싸웠고 대구는 철저하게 역습으로 전환했다. 에드가가 수비를 등지고 한 차례 슈팅한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전남이 정확도 높은 공격을 한 것도 아니었다. 누가 확실하게 선제골을 넣느냐가 승부를 가를 열쇠였다.

38분 전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김현욱이 중앙으으로 패스한 것을 박찬용이 오른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한 명이 많은 효과였다.

그러나 대구도 그냥 있지 않았다. 40분 세징야가 개인 능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라마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패스한 것을 세징야가 받아 아크 오른쪽 옆에서 머리로 제어한 뒤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 팬들이 있는 남측 관중석까지 뛰어가며 세리머니 중 유니폼 상의를 벗어 경고를 받았지만, 개인 능력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음을 보인 장면이었다.  

44분 전남이 다시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연결된 코너킥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볼이 낮게 오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던 대구의 수비 실수였고 2-1로 전남이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 전남 드래곤즈는 통산 4회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이진용, 조진우를 빼고 이용래, 츠바사를 넣었고 동점골을 맛봤다.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태욱이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대팍은 열광했고 분위기는 더 달아 올랐다. 전남은 8분 박희성과 장성재를 빼고 발로텔리와 정호진을 투입해 다득점 승부로 몰고갔다.

9분 전남이 다시 골을 넣었다. 올렉이 대구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대구 수비가 올렉을 자유롭게 둔 결과였다. 

어차피 골만 넣으면 되는 경기였다. 대구는 다득점 무승부, 전남은 다득점 승리면 되는 조건이었다. 21분 대구가 다시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태욱이 스로인, 에드가가 헤더를 시도했고 전남 고태원이 머리로 걷어낸 볼이 엉뚱하게 박준혁 골키퍼 위로 향했다. 박준혁이 걷어내지 못했고 근처에 있던 츠바사가 넣었다.

24분 전남이 이종호를 빼고 사무엘을 넣었다. 수비를 할 이유가 없는 경기였다. 변수가 다시 나왔고 30분 정호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다시 수적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전남이 다시 골을 넣었다. 37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대구도 38분 김재우를 빼고 이근호를 넣었다. 측면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였다. 추가시간은 4분, 3분이 지날 무렵 에드가가 수비에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VAR이 실시됐고 무효로 정정됐다. 이후 골이 터지지 않았고 전남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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