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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넥센 선발 후보' 김상수, 위기에 빛난 '제구'

작성일: 2016.02.29 15:5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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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선발 후보 김상수(28, 넥센 히어로즈)가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상수는 2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에서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김상수에게 6이닝을 맡긴 넥센은 투수를 아끼면서 3-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선발 마운드에 빈자리가 생겼다. 지난 시즌 15(8패)승을 책임진 앤디 밴헤켄(36)이 일본 프로 야구 세이부로 떠나고, 지난해 선발 경험을 쌓은 사이드암 셋업맨 한현희(23)는 팔꿈치 인대 수술로 전력에서 빠졌다.

넥센은 조상우(22)와 김상수를 4, 5선발 후보로 낙점하고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70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5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한 김상수는 지난해 상무에서 19경기에 등판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피어밴드가 3이닝 동안 9타자만 상대하면서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상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4회 선두 타자 이창열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맞았다. 김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태균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삼자범퇴로 5회를 마친 김상수는 6회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강경학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얻어맞은 뒤 이창열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했다. 그러나 2루수 송성문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제구를 앞세워 위기를 넘겼다. 김원석을 바깥쪽 꽉 찬 공으로 삼진을 잡은 김상수는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과 관련해 "밴헤켄과 한현희의 공백을 우리가 어떻게 메우는지에 따라서 우리 팀의 비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캠프를 마치고 염 감독에게 비전을 제시하며 올 시즌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영상] 김상수 투구 모음 ⓒ 편집,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넥센 김상수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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