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지FC 웰터급 챔피언 김한슬(왼쪽)과 엔젤스파이팅(AFC) 웰터급 챔피언 고석현이 오는 30일 더블지FC 11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가운데는 이지훈 대표. ⓒ더블지FC 제공

[스포티비뉴스=여의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더블지FC와 AFC(엔젤스파이팅)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이 2021년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대미를 장식한다.

더블지FC 챔피언 김한슬(코리안좀비MMA)과 AFC 챔피언 고석현(팀스턴건·하바스MMA)이 30일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더블지FC 11'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더블지FC 11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로, 마지막 경기 승자는 더블지FC와 AFC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독식한다.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훈련하는 김한슬은 왼손잡이 타격가로, 지난 6월 임용주에게 판정승하고 더블지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총 전적 11승 4패. 원거리에서 스나이퍼처럼 꽂는 스트레이트와 킥이 일품이다.

'스턴건' 김동현의 후배 고석현은 6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AFC 웰터급 챔피언. 지난 5월 안재영에게 판정승하고 챔피언이 된 뒤, 지난 10월 정윤재의 레슬링을 막고 타격으로 점수를 쌓아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국내 단체 더블지FC와 AFC는 올해 대표 선수들의 교류전을 진행해 왔다. 이번이 두 번째 통합 타이틀전으로, 지난 6월 더블지FC 07에서 홍준영(더블지FC)과 문기범(AFC)이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홍준영의 판정승.

김한슬과 고석현은 2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77.70kg과 77.65kg을 기록하고 계체를 통과했다.

계체 후 기자회견에서 김한슬은 "현재 내가 평가절하돼 있다. 복귀 후 국내에서 유독 경기력이 안 좋았다. 내일 경기에서 모든 걸 제자리로 되돌려 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석현이 최근 가장 핫한 선수니까, 실추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딱 좋은 상대"라더니, 갑자기 고석현을 바라보며 "마! 자신 있나?"고 부산 사투리로 도발했다.

고석현은 김한슬에게 "1라운드 피니시를 노리지만 2, 3라운드 진흙탕 싸움도 준비됐다. 승리는 내가 가져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7년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고석현은 "(삼보 챔피언이 됐을 때보다) 종합격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 더 기분이 좋다"며 "이 경기를 이기고 UFC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서 어떻게 활동하느냐가 중요하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더블지FC 11은 총 10경기가 펼쳐진다. 20명 파이터들 모두 계체를 무난히 통과하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더블지FC 제공

더블지FC 11에선 타이틀전이 3경기 더 펼쳐진다.

박현성과 김주환이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을, 문기범과 김상원이 페더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김소율과 송혜윤이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결정전을 가진다.

더블지FC는 내년 타이틀전도 바로 준비한다. 이지훈 대표는 "정세윤과 정윤재의 웰터급 경기 승자, 황영진과 소재현의 밴텀급 경기 승자는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더블지FC 11은 총 10경기로 구성돼 있다. 출전 선수 20명은 무난하게 계체를 통과하고 오는 30일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 대회는 더블지FC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 더블지FC 11 계체 결과

[웰터급 타이틀전] 김한슬(77.70kg) vs 고석현(77.65kg)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박현성(57.0kg) vs 김주환(56.55kg)
[페더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 문기범(66.30kg) vs 김상원(66.15kg)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결정전] 김소율(52.50kg) vs 송혜윤(52.50kg)
[웰터급] 정세윤(77.70kg) vs 정윤재(77.40kg)
[밴텀급] 황영진(61.65kg) vs 소재현(61.75kg)
[페더급] 윤다원(66.15kg) vs 이경섭(66.30kg)
[웰터급] 임용주(77.40kg) vs 박정민(77.65kg)
[라이트헤비급] 장범석(93.50kg) vs 이환희(92.70kg)
[헤비급] 아즈자르갈(102.45kg) vs 이호준(118.4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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