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 스테픈 커리(왼쪽)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2020년 4월 시카고 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다섯 팀을 꼽았다.

1위는 1995-96시즌 불스였다. 5년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깨기 전까지 정규 시즌 최다승(72승)에 빛나는 팀으로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룩 롱리, 토니 쿠코치 등이 주축으로 활약했다.

당시 정규 시즌 MVP를 거머쥐고 플레이오프(PO)에 나선 조던은 '봄 농구' 무대서도 펄펄 날았다. 평균 30.7점을 쓸어 담았다. 조던이 이끄는 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단 3패만을 기록했다.

파이널에선 숀 켐프, 게리 페이튼, 데틀렘프 슈렘프가 버틴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꺾고 우승까지 이뤘다. 단일 시즌 최다승 팀인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넘지 못한 것과 달리 정규 시즌과 PO 모두 경쟁자를 압도했다.

클러치 포인트가 "이 해 불스는 구단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호평한 이유다.

스테픈 커리(3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생각은 조금 다르다. "2017년 골든스테이트가 1996년 시카고를 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커리는 최근 GQ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 팬에게 질문을 받았다. 케빈 듀란트(33, 브루클린 네츠)가 함께한 2017년 골든스테이트가 1996년 시카고와 7전 4선승제로 파이널을 치른다면 이길 자신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커리는 "당연히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양 팀 전력을 살피면 골든스테이트 승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아마 4승 2패로 골든스테이트가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도 역대 손꼽히는 강팀이다. 커리와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트리오에 NBA 대표 득점기계 듀란트까지 합류해 호화진용을 꾸렸다.

직전 해 PO에서 서부 패자를 다툰 맞수 팀 에이스가 가세해 '슈퍼팀'을 둘러싼 논란이 일 정도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해 봄 농구에서 16승 1패로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 성적은 67승 15패.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