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이 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 예선 베트남과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번 예선전에 참가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호주, 베트남 등 6개 팀.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리우 올림픽 티켓을 차지한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중국과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2무 2패로 베트남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리우행 티켓을 차지한 국가는 4전 4승을 기록한 호주와 3승 1무의 중국이다. 

탈락이 확정됐으나 많은 비가 쏟아져 드리블과 짧은 패스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은 베트남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1승 2무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유영아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정설빈-지소연-이민아-전가을로 2선 공격진을 구축했다. 주장 조소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장슬기-임선주-신담영-서현숙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대는 김정미가 지켰다.

한국은 예선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을 압도했다. 전반 7분 지소연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 수비수 임선주가 헤딩슛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8분에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전가을이 키커로 나서 공을 베트남 골대 앞으로 보냈고 신담영이 헤딩슛을 했다. 공을 골키퍼 맞고 흘러나왔고 임선주가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주도권을 쥔 한국은 추가 골을 넣기 위해 후반전에도 강하게 베트남을 압박했다. 베트남도 만회 골을 만들기 위해 전체적인 라인을 전반전보다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이 볼을 점유하는 가운데 긴 패스 또는 짧은 침투 패스로 베트남의 뒤 공간을 노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금민이 후반 24분에 골을 만들었다. 지소연이 베트남 진영에서 침투 패스를 했다. 공은 베트남 수비 부이 누에게 맞고 굴절됐다. 공을 잡은 베트남 수비수 키에우가 공을 걷어 낸 것이 이금민에게 흘러갔고 이금민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전가을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장슬기가 베트남 수비진 뒤 공간을 노려 패스했고 뛰어들던 전가을이 공을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세리머니하는 임선주(위)-돌파하는 이민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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