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AS 로마 감독이 16강 탈락의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로마는 9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1차전에도 0-2로 진 로마는 합계 전적 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마는 빠른 역습으로 홈팀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다. 하지만 1차전의 실수가 반복됐다. 모하메드 살라, 에딘 제코, 디에고 페로티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렸다. 로마는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9개의 슛을 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로마는 후반 19분과 22분 레알 마드리드에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8년 전 레알 마드리드 홈 구장에서 역사를 만들었지만 과거의 일이 됐다"면서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신력을 개선해야 한다.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마는 최근 이탈리아 리그에서 7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대반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반 레알 마드리드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홈팀에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에서 교훈을 얻은 로마는 남은 리그 경기에서 유벤투스, 나폴리와 우승 경쟁에 집중한다.


[영상] 레알 마드리드-로마 골 장면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스팔레티 감독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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