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상승세를 탄 볼프스부르크가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드필더 안드레 쉬얼레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볼프스부르크는 9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독일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겐트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2로 이긴 볼프스부르크는 합계 전적 2승으로 8강 무대에 올랐다.

볼프스부르크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겐트를 몰아쳤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에는 원정 경기 득점이 절실한 겐트의 저항에 고전했다. 쉬얼레는 후반 14분 막스 크루제의 패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는 슛을 했지만 수비가 걷어 냈다. 후반 25분에는 조슈아 길라보기의 패스를 받아 슛을 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쉬얼레는 세 번째 도전 끝에 귀중한 결승 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 과감하게 골문으로 달려간 쉬얼레는 측면을 헤집은 율리안 드락슬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2월 쉬얼레는 첼시에서 2,700만 유로(약 333억 원)에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쉬얼레는 이적 이후 팀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2경기 1골, 올 시즌도 2월까지 3골에 그쳤다.

그러던 쉬얼레가 3월 들어 상승세를 탔다. 1일 하노버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4-0 승리를 도왔고, 겐트 전 결승 골로 팀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력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골 결정력은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영상] 볼프스부르크-겐트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쉬얼레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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