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자신감 안고 베이징 입성 차준환, 빙질 적응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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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자신 있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에이스 차준환(고려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하는 자세다.
차준환은 4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폐쇄 루프 탓에 차준환의 입성 풍경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웠지만, 직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73.22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한 힘을 바탕으로 올림픽에 도전한다.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네이선 첸(미국)이나 하뉴 유즈루(일본)처럼 우승권 선수들이 나서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승 자체는 올림픽으로 가는 흐름을 잡기에 충분했다.
과제는 분명하다. 역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고 성적을 다시 만드는 것이다. 차준환은 17세였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에 올랐다. 기술 완성도가 좀 떨어지기는 했어도 홈팬들의 성원은 분명 큰 힘이었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그래서 하루빨리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의 빙질을 익히는 것이다. 일단 4일 오후에 첫 빙질 적응 훈련에 나선다.
이미 첸 등 다른 국가의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 중이라 차준환도 분위기를 알아야 한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하뉴가 전격 나설 가능성도 있어 차준환에게는 첫 빙질 적응 훈련이 그만큼 중요하다.
무엇보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를 지도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하뉴 대신 차준환을 지도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오서 코치는 하뉴 대신 차준환을 지도해 일본이 아닌 한국 대표팀 지도자로 나서게 됐다. 이미 2018 평창 대회에서 차준환과 호흡했던 오서 코치다. 기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에 적격인 인물이다.
단기간에 기술을 높이기는 어렵지만,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실수해 수행점수(GOE) 3.80점을 깎아 먹었던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제대로 다듬을 기회를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쿼드러플 살코에 성공하며 GOE를 3.72점을 챙겼던 기억이 있다. 오서 코치의 과외를 제대로만 받는다면 첫 점프 성공으로 전체 프로그램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
하뉴와 첸을 제외하면 동메달 주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차준환의 자신감을 높인다. 진보양(중국), 우노 쇼마(일본), 빈센트 저우(미국) 등이 3인자 자리에 도전하지만, 차준환이 이들의 아성에 도전해 성공하지 말란 법도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사대륙선수권이 끝나고 국내로 돌아와서 격리를 잘했고 훈련도 흐름이 끊기지 않게 했다"라며 만반의 대비를 했음을 전했다.
함께 나서는 이시형도 최선의 노력을 보여준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23.18점을 받아 7위에 올랐던 이시형은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100% 기량 발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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