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인혁과 홍석천. 줄처|홍석천 인스타그램
▲ 고 김인혁과 홍석천. 줄처|홍석천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인 홍석천이 세상을 떠난 프로배구 선수 고 김인혁(27)을 애도했다. 

홍석천은 고 김인혁 선수가 숨진 지 이틀이 된 6일 자신의 SNS에 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을 공개하며 "한 흑인 아티스트가 차별에 맞서 싸우는 험난한 과정이 감동을 주는 영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차별과 인권에 관한 인식의 수준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라고 썼다. 

이어 홍석천은 "누구도 소리내어 문제제기 하려는 사람이 없어보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슬프다"며 "정치의계절 올림픽의 계절 전염병의 계절에 사람들의 머리속엔 각자의 실속만 생각하게되는 현실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 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홍석천은 이어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라며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홍석천은 앞서 지난 달 자신의 SNS에 김인혁 선수와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너의 지난 인생이야기가 잎으로 너를 지켜줄 단단한 갑옷이되길 응원할게. #배구 #김인혁 선수 새해 너의 실력을 보여줘라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프로배구 삼성화재 배구단 공격수인 김인혁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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