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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시장가치 생각 안 한다" 예비 FA 채은성, 1루 도전 이유는

작성일: 2022.02.08 03: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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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채은성 ⓒ LG 트윈스
▲ LG 채은성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도 '비FA 연장계약' 시대가 열렸다. SSG 랜더스가 문승원 박종훈에 이어 한유섬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일찌감치 내부 인재 단속에 성공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다음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던 구자욱을 붙잡았다. 

비FA 연장계약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예비 FA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한유섬과 구자욱의 연장 계약은 같은 포지션의 LG 채은성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다. 채은성은 지난 2년 연속 OPS 0.800을 넘겼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검증된 오른손 타자다. 

여기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강점까지 생길 수 있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부터 1루수 겸업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해민이 LG에 합류하면서 채은성의 주 포지션이 1루수가 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류지현 감독도 "지난해 봤을 때도 바로 내야수비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염두에 두고 이번 시즌 구상을 했다"며 채은성의 1루 수비에 합격점을 줬다. 

▲ LG 채은성 ⓒ LG 트윈스
▲ LG 채은성 ⓒ LG 트윈스

이런 긍정적인 전망에도 채은성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7일 인터뷰에서 1루 겸업으로 FA 시장에서 가치를 올릴 수 있겠다는 말에 "거기까지는 생각 안 했다. 경기에 나가는 게 좋으니까, 둘 다 할 수 있으면 출전 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구자욱의 연장 계약에 대해서도 자신과는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채은성은 "늘 느낀 점인데, 남을 신경쓰다가 잘 된 적이 없었다. 내가 잘 해야 한다. 지금까지도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그 선수들이 잘해서 좋은 계약을 가져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채은성은 과거 '격년제'로 성적이 들쑥날쑥했다. 그때를 돌아본 듯 채은성은 "주변을 신경 썼을 때 잘 된 적이 없었다. 오히려 괜히 쫓기게 됐다. 그때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 내가 준비한 것을 열심히 하면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새 시즌에 대한 기대는 크다. 채은성은 "항상 이 시기에는 기대를 갖고 시작하게 된다. 선수들이 겨우내 고생해서 준비한 걸 보여주는 시간이다. 새로운 식구들이 와서 전력도 좋아졌다. 늘 그렇듯 올해도 기대가 된다. 부상 없이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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