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2연패는 누가 막을까… 도박사들의 1등은 류현진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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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2021년 메이저리그(MLB)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은 물론 트렌드까지 바꿨다. 현대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당당하게 증명했다.
기록도 뛰어났지만, 이 공로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큰 인정을 받았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싹쓸이하며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오타니는 타격에서는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양쪽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1위표 독식은 너무 심하다”는 볼멘소리도 있었지만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운 수상이었다.
그렇다면 오타니가 역사적인 MVP 2연패에 이를 수 있을까. 올해도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투·타 겸업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타니의 경력 자체가 증명했듯이 부상 위험이 큰 것은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럴까. 도박사들은 오타니의 MVP 확률을 1위로 보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두 명을 뽑는다. 내부에, 외부에 한 명씩 있다.
‘바스툴 스포츠북’이 북미 유력 오즈메이커들의 배당을 집계한 것에 따르면 현시점 MVP 아웃라이트 상품에서 가장 낮은 배당, 즉 가장 높은 확률을 점치고 있는 선수는 류현진의 동료이기도 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다. 게레로 주니어는 +300의 배당을 기록 중이다. 100달러를 걸면 300달러의 배당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가 아쉬웠다. 161경기에 나가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2라는 MVP급 성적을 거뒀다. 홈런·득점·출루율·장타율에서 1위였다. 평상시 같았으면 MVP를 수상하거나 적어도 1위표를 상당히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오타니에 막혀 죄다 2·3위표에 그쳤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에 눈을 떴고, 오타니에 비하면 부상 위험도 적은 포지션이다. 도박사들은 게레로 주니어가 가지고 있는 ‘변수’가 본격 투·타 겸업 2년차에 나서는 오타니보다는 적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오타니의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31·LA 에인절스)이다. 트라웃은 지난해 종아리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시즌의 70%를 날렸다. 자연히 “전성기가 끝났다”는 의구심도 받는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트라웃이 충분히 회복 시간을 가진 만큼 다시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는 듯하다. 트라웃은 +375로 오타니(+400)에 비해 소폭 앞서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TOP 3’에 비해 조금 많이 처져 있다. 역시 류현진의 동료인 보 비솃(토론토·+1600)이 4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라파엘 데버스(보스턴·+1800), 코리 시거(텍사스·+1800),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2200)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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