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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친구' 첼시 구단주 로만, 영국 거주 금지됐다

작성일: 2022.02.24 18:24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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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만 아브라모비치.
▲ 로만 아브라모비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6)가 영국에서 살 수 없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정부가 사실상 로만 구단주의 영국 거주를 금지했다. 로만은 영국 내무부 특수 사건 전담반의 조사를 받고 있다. 특수 사건 전담반은 영국의 1급 기밀 사항을 다루는 조직으로 국가 보안 및 반테러 관련 일을 한다. 아직까진 로만이 테러나 범죄와 연루되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로만은 러시아의 석유 재벌이다. 전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로 2003년 첼시 구단주가 되면서 유명해졌다.

첼시를 손에 넣은 로만은 막대한 투자로 단숨에 전세계 이목을 끌었다. 화려한 선수들, 스타 감독으로 채워진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등을 우승하며 유럽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로만의 첼시 성공 이후 전세계의 갑부들이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 축구 클럽을 사들이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문제는 그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이라는 것. 푸틴은 20년 넘게 장기 집권하며 러시아를 독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부패와 음모를 일으켰는데 로만의 도움도 받았다. 로만 역시 푸틴의 힘을 얻어 엄청난 부와 권력을 손에 쥐었다.

이에 한동안 영국은 로만의 입국을 막았다. 로만은 2018년부터 이스라엘 시민권을 획득해 이를 통해 영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을 발발하자 로만을 향한 압박도 거세졌다. 현재 유럽, 미국 등은 러시아를 향한 강도 높은 경제제재에 나서고 있다.

'더 선'은 "로만은 전쟁광인 푸틴의 친구다. 영국 이민국에 따르면 로만이 영국 내 근거지를 못 두게 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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