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 ⓒ곽혜미 기자
▲ 최준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최준용(서울 SK)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9일 막을 올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모비스-5위 고양 오리온과 3위 안양 KGC-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만난다.

현대모비스-오리온전 승자는 리그 1위 서울 SK와, 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전 승리 팀은 2위 수원 KT와 각각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는 비교적 여유롭다. 상대팀 분석과 함께 훈련을 통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최준용은 4년 전 우승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올 시즌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018년 우승 당시에는 눈물이 안 났다. 한 게 없었다. 버스를 잘 타고 우승에 탑승했다"라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이어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농구에 눈을 뜬 것 같다"라며 "주축으로서 나의 힘으로 감독님과 우승을 이끌면서 감격스럽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이 우승을 차지한 2017-18시즌에는 데뷔 2년 차였다. 당시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확실한 팀 내 핵심이 아니었다. 올 시즌에는 MVP에 오르면서 영향력이 달라졌다.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만큼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한편 해시태그로 출사표를 던지는 순서에서 최준용은 "시즌 처음에 #슼(SK)잡아봐라 였는데 #슼(SK)못잡겠지로 하겠다. 결국 정규리그 때 아무도 우리를 잡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때도 멀리멀리 도망갈게요 안녕"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승 공약을 언급하면서 "SK 요금제라도 드리고 싶은데"라고 웃은 뒤 "추첨을 통해 팬분들과 함께 회식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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