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모란트.
▲ 자 모란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이스를 잃었다.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타일러 젠킨슨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 모란트는 무릎 부상으로 4차전 결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란트는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결장이 얼마나 이어질지, 복귀는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젠킨슨 감독은 "모란트는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3차전에서 조던 풀이 모란트의 무릎을 잡아당긴 게 부상의 이유다.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모란트를 결장시킬 수밖에 없는 원인도 모두 풀의 그 행동에 있다"고 말했다.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도중 풀은 모란트를 막는 과정에서 그의 오른쪽 무릎을 잡아 당겼다. 풀의 이 동작을 놓고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있었다.

경기 후 풀은 고의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누가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난 더티 플레이를 하는 타입의 선수가 아니다. 모두를 존경한다"고 항변했다.

모란트는 멤피스의 에이스다. 올 시즌 평균 27.4득점 5.7리바운드 6.7어시스트로 멤피스를 서부 2번 시드로 이끌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모란트 제어에 애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모란트 부재로 멤피스는 위기를 맞았다. 시리즈 전적도 1승 2패로 열세다.

멤피스의 자비어 틸먼은 "모란트가 코트를 얼마나 지배하는 선수인지, 우리가 그에게 얼마나 의존하는지 잘 알 거다. 분명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우린 모란트가 돌아올 때까지 버틸 거다. 모란트가 오길 기다리겠다"며 10일 열릴 4차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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