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돈치치(오른쪽).
▲ 루카 돈치치(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 시즌도 루카 돈치치는 외롭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피닉스 선즈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0승 2패로 밀리고 있다. 돈치치 힘만으론 역부족이다.

팀의 에이스, 돈치치는 피닉스의 집중 수비 속에도 연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차전에선 45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2차전은 3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북 치고 장구 치는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고도 팀은 졌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 1번 시드 팀인 피닉스의 전력이 그만큼 강했다.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크리스 폴, 데빈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 미카엘 브리짓스 등이 고르게 댈러스를 두드렸다.

댈러스 제이슨 키드 감독은 "돈치치만 잘한다고 우승할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더 해줘야 한다. 돈치치를 더 잘 도와야 한다"며 "우리는 리그 최고의 팀과 경기하고 있다. 돈치치 외에 선수들이 분발해야 이길 수 있다"고 다그쳤다.

키드 감독이 지목한 선수는 제일런 브런슨과 스펜서 딘위디. 브런슨은 유타 재즈와 1라운드에서 평균 27.8득점으로 돈치치와 원투 펀치를 이뤘다.

그러나 피닉스와 시리즈에선 경기당 11득점에 그치고 있다. 딘위디는 9.5득점으로 더 부진하다.

댈러스는 2011년 파이널 우승 후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밟았다. 시리즈 조기 종영을 피하기 위해선 9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돈치치는 "많은 선수들이 이런 상황은 처음 맞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스스로를 믿는다. 4번을 이겨야 끝나는 시리즈다. 아직 이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며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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