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첫 리그 20골과 함께 이번 시즌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
▲ 개인 첫 리그 20골과 함께 이번 시즌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이 토트넘에서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고 영국 매체 90MIN이 조명했다.

90MIN은 12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불멸에 가까워지고 있다Son Heung-min is closing in on Tottenham immortality)"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가장 지켜볼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28골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경기에서 골로 득점왕 후보 모하메드 살라와 차이를 2골로 좁혔다. 그리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필드골이 많은 선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전력질주할 때 관중들이 일어서서 손흥민을 향해 '가라'라고 외치는 장면만큼 토트넘 팬들에게 재미있는 장면은 최근 몇 년 동안 없었다"며 "손흥민이 양쪽 측면에서 치고 들어갈 땐 공이 골대 위쪽 코너 안으로 향할 가능성이 항상 있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통산 332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229경기 90골로 100득점에 10골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엔 20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으며 도움 3개를 추가하면 프리미어리스 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과 두 자릿수 도움을 달성한다.

90MIN은 "손흥민이 적절한 찬사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로 손꼽히는 케인과 함께 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 다른 스타들과 비교했을 때 손흥민은 동시대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2010년대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를 능가했다"며 "다른 선수들은 이적을 선택했지만 손흥민은 선수 동요 시대에도 충성해 왔다. 지난해 여름 골든보이 케인마저 무리하게 이적을 시도했는데도 손흥민은 역대 최고 시즌을 뒤로하고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의 이름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많이 외쳐지지 않고, 현재 케인과 같은 순위에서 기억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로 내려갈 것"이라며 "이것은 손흥민이 팀과 함께 어떤 것을 더 이룰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안토니오 콘테의 팀을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올려놓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재계약하고 인터뷰에서 "은퇴하고 이 팀을 언젠가 떠나겠지만 떠날 때 꼭 좋은 모습, 우승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토트넘은 승점 62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승점 4점 차이로 4위에 올라 있는 아스날을 1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아스날이 이긴다면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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