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뒤 10회초 이정후의 결승 3점포로 5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키움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결승포를 포함해 멀티히트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키움은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과 안치홍에게 진루타를 맞아 1사 2루가 됐다. 이후 이대호에게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0-1이 됐다.

이후 3루수 송성문의 실책이 나왔다. DJ 피터스의 타구를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이대호가 홈을 밟아 0-2로 차이가 생겼다. 계속되는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지시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키움은 스파크맨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1~3회 동안 단 1볼넷만 얻어내며 막혔지만, 4회 반격에 성공했다. 1사 후 이정후-김혜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고, 이후 김수환이 2타점 2루타를 쳐 2-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지는 5회에는 야시엘 푸이그와 이지영의 연속안타, 예진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휘집은 희생 플라이를 쳐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9회 키움은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구원 투수 하영민이 흔들렸고,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맞아 무사 만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도 하영민은 차분했다. 대타 안중열을 유격수-포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고, 2사 2,3루에서는 이학주를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속설처럼 위기 뒤 기회가 이어졌다. 1사 후 김준완의 중전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마무리 최준용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3점 홈런을 쳐 6-3을 완성했다.

이후 키움은 10회말 마무리 투수 이승호가 마운드에 올랐고,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며 5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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