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28)가 UFC 계약에 한 발 다가섰다. '로드 투 UFC' 8강 부전승이 확정돼 4강에 직행한다.

UFC는 8일 오후 김민우의 상대 샤오 롱(중국)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대체 상대도 찾을 수 없는 상태여서 불가피하게 부전승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우는 이날 상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35.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해 부전승 자격을 굳혔다.

김민우는 "많은 팬들에게 복귀전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 드리려고 했지만 예선전은 이렇게 흘러갈 운명이었나 보다. 준결승 때 두 배로 훈련해서 UFC 계약서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민우는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이다. 전적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2019년 11월 로드FC 056에서 장익환에게 판정승하고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가 2년 7개월 만에 복귀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김민우는 쇼헤이 노세와 우이지부런의 8강전 승자와 올가을 결승행을 놓고 겨룬다.

'로드 투 UFC'는 UFC 계약을 놓고 아시아인 8명이 토너먼트로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한국 선수는 플라이급·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에서 7명이 출전했다.

오는 9일 1일차 경기에 나서는 기원빈(라이트급) 홍준영(페더급) 최승국(플라이급)은 계체를 통과하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오는 10일 '로드 투 UFC' 2일차에는 라이트급 김경표, 페더급 이정영, 플라이급 박현성이 경기한다. 경기 하루 전인 9일 계체한다.

토너먼트가 아닌 원매치 출전자 2명도 2일차에 출격한다. 웰터급 김한슬과 여성 스트로급 서예담이 준비 중이다.

김경표는 "UFC 진출은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목표"라고 했다. 홍준영 또한 "UFC에 가려고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했고, 서예담은 "모든 MMA 선수들의 버킷 리스트"라고 표현했다.

출전 선수들은 토너먼트 우승과 UFC 계약을 자신했다. 이정영은 "UFC에 꼭 가야 한다.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현성 또한 "무조건 우승하려고 출전했다. 마음속에는 우승뿐이다"고 확신했다.

한국 최초 UFC 타이틀 도전자 정찬성은 이번 대회에서 감독으로 제자들을 이끌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찬성의 코리안 좀비 MMA에서는 최승국, 홍준영, 김한슬과 기원빈 총 4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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