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남양주 급식짱' 신윤서(19, 남양주 팀파이터)가 연패 탈출을 노린다. 1라운드 승리로 슬럼프 탈출 초석을 닦으려 한다.
신윤서는 다음 달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1에서 이한용(22, 로드짐 원주 MMA)과 주먹을 맞댄다.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 준우승자인 그는 뛰어난 잠재성으로 주목받았다. 로드FC 데뷔 뒤 승패를 경험하며 더욱 성장하고 있다.
신윤서는 "‘맞짱의 신’ 땐 그냥 재밌게 운동만 했다. 성인이 되고 프로 선수가 돼보니 이겨 내야 할 것도, 신경쓸 것도 많아졌다. 그래서 잠깐 멘털이 흔들렸다. 이번에 완전 (정신을) 다시 잡았다. 옛날처럼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부활을 예고했다.
신윤서와 이한용은 경기 전부터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분위기가 후끈하다.
포문은 이한용이 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격투 오디션 준우승자치고 캐릭터도 실력도 인지도도 없다"면서 "잘한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로는 다 거품. '남양주 통'은 어린이집 다닐 때 얻은 수식어냐"며 도발성 멘트를 날렸다.
이어 "(7월에) 네 수준을 알려 줄게. 원주에서 한 번 붙자. 누가 더 센지 싸워보자"고 덧붙였다.
신윤서도 지지 않았다. "거품이라 하셨는데 그간 노력을 욕먹는 거 같아 이번에 제대로 시원하게 박고 다운시키는 걸 보여드리겠다. 내 펀치가 진짜 세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맞받았다.
“동생한테 욕하고 싸우자란 모습이 아직 좀 양아치 본성이 남아 있는 거 같다. (이한용을) 빨리 혼내 주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신윤서는 지난해 3월 '꽃미남 파이터' 김산(21, 최정규MMA)을 제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웃었다.
이후 연패 늪에 빠졌다.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오두석과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민규에게 잇달아 패했다.
절치부심. 2전 3기를 노린다. 신윤서는 “장점은 자신감이다. 단점은 여전히 많다. 얼굴을 많이 내주고 가드 역시 보완할 게 많다. 이상한 스텝 뛸 때도 있고”라며 자신을 냉정히 돌아봤다.
“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내가 쓰러지든 이한용 선수가 쓰러지든 3라운드 다 채우고 싶진 않다. 1라운드 안에 승부를 보고 싶다”며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신윤서-이한용 경기 외에도 박시원-박승모가 붙는 라이트급 타이틀전, '고등래퍼 출신 파이터' 이정현이 나서는 굽네 로드FC 061은 1부는 오후 1시, 2부는 오후 3시에 시작한다.
SPOTV와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 굽네 로드FC 061 2부
7월 23일 오후 3시 원주 종합체육관
[라이트급 타이틀전] 박시원 VS 박승모
[플라이급] 이정현 VS 아키바 타이키
[76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신동국
[아톰급] 박정은 VS 홍윤하
[무제한급] 심건오 VS 배동현
[라이트헤비급] 김태인 VS 박정교
[75kg 계약체중] 신윤서 VS 이한용
■ 굽네 로드FC 061 1부
7월 23일 오후 1시 원주 종합체육관
[밴텀급] 손재민 VS 유재남
[75kg 계약체중] 이정규 VS 최지운
[미들급] 우치하 송 VS 정진섭
[63kg 계약체중] 이정현 VS 박재성
[페더급] 한민형 VS 박민수
[플라이급] 이재훈 VS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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