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교덕 기자입니다. 전 세계 격투기 소식을 모아서 전하는 '굿모닝 MMA'입니다. 6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 만수르 바르나위가 북미 단체 벨라토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 만수르 바르나위가 북미 단체 벨라토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 어디 있었니?

○ 100만 달러 토너먼트를 우승한, 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만수르 바르나위가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옵니다. 3일 만수르가 미국 단체 벨라토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됐습니다.

만수르는 로드FC에서 기원빈→김창현→난딘에르덴→시모시 고타→샤밀 자브로프→권아솔을 차례로 꺾은 바 있습니다. 총 전적은 18승 4패.

2019년 5월 이후 로드FC에서 경기를 뛰지 않은 만수르는 원래 UFC 진출을 꿈꾸고 있었다는데, 벨라토르로 방향을 선회했네요. 벨라토르는 최근 프랑스에서 자주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다. 최근 타격 감각도 물이 올랐다.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다. 최근 타격 감각도 물이 올랐다.

- 마카체프보다 올리베이라

○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7월 3일 'UFC 276'에서 맥스 할로웨이 3차전을 이기면 라이트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볼카노프스키의 코치 유진 배어맨은 볼카노프스키에게 더 어려운 상대는 이슬람 마카체프보다 찰스 올리베이라라고 보고 있네요.

"올리베이라가 여러 영역에서 고른 기술을 갖고 있는 파이터다. 마카체프도 타격이 좋지만,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올리베이라에게는 볼카노프스키가 대처해야 하는 다양한 기술이 있다. 반면 마카체프를 상대한다면, 몇 가지로 좁혀서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호르헤 마스비달은 타깃으로 삼은 코너 맥그리거를 계속 자극하고 있습니다.

아리엘 헬와니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나와 싸우지 않으려고 할 거야. 이 경기는 맥그리거의 브랜드와 싸구려 위스키의 이미지에 좋지 않거든. 그놈은 그저 자기가 할 일만 할 뿐이다. 트위터를 켜고 입만 나불대는 것 말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예전에 말했다. 난 맥그리거에게 과한 상대라고 했지. 내가 너무 크다고 그랬는데, 맥그리거도 그 사실을 아니까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원챔피언십 밴텀급 2위 권원일이 4위 파브리시우 안드라지를 꺾으면 타이틀 도전에 가까워진다. ⓒ원챔피언십 제공
▲ 원챔피언십 밴텀급 2위 권원일이 4위 파브리시우 안드라지를 꺾으면 타이틀 도전에 가까워진다. ⓒ원챔피언십 제공

- 브라질! 질 수 없다 

○ 어제(2일) 축구 친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강호 브라질에 1-5로 졌습니다. 오늘(3일)은 원챔피언십 원형 케이지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대결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58'에서 권원일이 브라질의 파브리시우 안드라지와 밴텀급 경기를 갖습니다. 2위 권원일이 4위 안드라지를 잡으면 다음 경기에서 챔피언 존 리네커와 붙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김경록은 브라질의 에드손 마르케스와 라이트급으로 붙습니다. 원챔피언십 첫 승을 겨냥합니다.

이 대회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IB스포츠와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합니다.

○ 권원일은 11승 3패 타격가로 최근 3연승 중입니다. 안드라지는 6연승을 달려 7승 2패 전적을 쌓았습니다.

안드라지는 "권원일은 랭킹은 과대평가됐다. 권원일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긴 사토 쇼코를 바로 다음 경기에서 내가 꺾었다"면서 도발하네요.

▲ 박준용은 상대 에릭 앤더스를 보고 씩 웃었다.
▲ 박준용은 상대 에릭 앤더스를 보고 씩 웃었다.

- 10억 원 주면 몰라도

○ UFC 미들급 파이터 '아이언 터틀' 박준용은 웰터급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동진 코리안탑팀 대표는 유튜브 'KOREAN TOP TEAM' 영상에서 "박준용과 에릭 앤더스와 사이즈 차이를 크게 못 느꼈다"며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박준용이 웰터급에서 싸울 일은 없다"고 못 박았네요. "10억 정도를 주면 몰라도…"라는 농담을 하면서.

박준용은 계체 후 94kg으로 몸무게를 회복해서 지난달 22일 앤더스와 맞붙었고,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TKO로 지고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며 슬퍼한 인터뷰를 보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아무래도 동갑이다 보니까, (정)찬성이가 그런 인터뷰를 할 때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서 공감이 많이 됐다. 경기를 하면서 한계를 느끼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아직까지는 그런 느낌을 못 받아서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강경호는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275'에서 중국의 다나아 바트거러와 밴텀급 경기를 펼칩니다.

○ '스팅' 최승우도 'UFC 275'에 출전하는데요. 호주의 조시 쿨리바오와 페더급으로 대결합니다.

최승우는 지난해 10월 알렉스 카세레스에게 패배하고 생각을 조금 바꿨다고 하네요. "지금까지는 상대를 적으로만 봤다면, 이제는 같이 일하는 동료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다가오는 에너지가 바뀌고 훈련도 잘 되는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 알렉산더 볼코프는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라이크보다 자신의 타격 기술이 위라고 믿는다.
▲ 알렉산더 볼코프는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라이크보다 자신의 타격 기술이 위라고 믿는다.

- 타격가의 테이크다운

○ 그래플러와 그래플러가 만나 타격전을 펼치는 경우가 있죠. 타격가와 타격가가 그래플링으로 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07' 메인이벤트에서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라이크는 알렉산더 볼코프의 테이크다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볼코프가 나와 타격전을 안 할 것 같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않을까.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 볼코프는 타격전에서 자신이 훨씬 기술적이라고 자신합니다. "로젠스트라이크와 같은 강한 타격가와 많이 싸워 봤다. 내가 타격전에서 더 낫다. 기술에서 우위다"고 했습니다.

로젠스트라이크의 예상과 달리 볼코프는 타격전을 하려는 것 같은데, 또 모르죠. 이러다가 로젠스트라이크가 태클을 칠 수도 있습니다. 프란시스 은가누가 시릴 가네와 레슬링 싸움을 할 줄 몰랐던 것처럼.

○ 'UFC 파이트 나이트 207'은 오는 5일 새벽 5시 tvN 스포츠와 티빙에서 생중계 합니다. 메인 카드 대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라이크
[페더급] 댄 이게 vs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페더급] 마이클 트리자노 vs 루카스 알베이다
[여성 플라이급] 폴리아나 보텔료 vs 카리네 실바
[라이트헤비급] 알론소 메니필드 vs 아스카 모자로프
[플라이급] 자루흐 아다셰프 vs 오데 오스본

▲ 더스틴 포이리에는 돈이 될 만한 '머니 파이트'를 노리는데, 좀처럼 경기가 잡히지 않고 있다.
▲ 더스틴 포이리에는 돈이 될 만한 '머니 파이트'를 노리는데, 좀처럼 경기가 잡히지 않고 있다.

- 디지털 체중계 쓰자

○ 찰스 올리베이라 계체 실패 해프닝을 본 더스틴 포이리에는 계체할 때 디지털 체중계를 사용하자고 주장합니다.

"추로 재는 체중계는 0.5파운드씩 측정되는데, 우린 정확한 숫자가 필요하다. 추를 두드리면서 균형을 맞춰 체중을 재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하는가"라고 했습니다.

○ 포이리에는 마이클 챈들러에게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자신과 코너 맥그리거는 이기기 어렵다고 말이죠.

"챈들러가 위험할 텐데. 난 정확성 높은 펀처다. 맥그리거를 상대하는 것도 상성상 위험하다. 토니 퍼거슨이나 올리베이라의 펀치를 맞고 휘청거릴 정도인데, 나나 맥그리거에게 턱을 맞으면 더 나쁘겠지"라고 예상했네요.

○ 챈들러가 포이리에의 발언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네가 꿈꾸는 바람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말도 안 되잖아. 스스로 빛나지 못하니까 남의 빛을 훔치려고 엉터리 MMA 논리를 펼치는 모양인데, 입 좀 다물어"라고 말했습니다.

▲ 바다 하리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킥복싱 3차전이 결정됐다.
▲ 바다 하리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킥복싱 3차전이 결정됐다.

- 오브레임 큰 그림

○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10월 9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글로리: 콜리전 4(Glory: Collision 4)'에서 바다 하리와 킥복싱 3차전을 펼칩니다. 2차전을 펼친 지 12년 10개월 만에 다시 만나네요.

2008.12.31. 다이너마이트 : 오브레임 1R 2분 7초 KO승
2009.12.5. K-1 월드 그랑프리 : 하리 1R 2분 14초 TKO승 

오브레임은 지난해 2월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TKO로 지고 UFC와 재계약하지 못했지만, MMA를 그만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두 경기 더 할 것 같다"면서 은퇴전에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와 붙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표도르를 노리던 또 다른 파이터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지난달 21일 '이글FC 47'에서 요르간 데 카스트로와 맞붙다가 오른쪽 어깨가 빠져 TKO패 했습니다. 와순, 힘줄, 인대 등이 파열돼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하네요.

5연패 수렁에 빠진 도스 산토스는 이번 주 브라질에서 수술을 받은 뒤 2023년 초 복귀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원챔피언십 대표 차트리 싯욧통은 지난 3월 아나톨리 말리킨과 아르얀 불라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우리 헤비급 선수들이 프란시스 은가누를 지울 수 있다"고 했는데요.

PFL 대표 레이 세포는 은가누가 UFC 계약을 마치면 영입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FA가 되면 협상이 허락된다. 은가누는 익스트림커투어 동료다. 이적을 생각할 때 그와 만나 이야기하겠다"면서 "PPV 수입을 5대 5로 나누는 조건은 모든 파이터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하네요.

은가누는 타이슨 퓨리와 복싱 경기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이노우에 나오야는 2019년 11월 판정으로 이긴 바 있는 노니토 도네이어와 재대결한다.
▲ 이노우에 나오야는 2019년 11월 판정으로 이긴 바 있는 노니토 도네이어와 재대결한다.

- 놓칠 수 없는 빅 매치

○ 일본은 월드 클래스 복서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노우에 나오야죠.

WBA(슈퍼) IBF 밴텀급 챔피언 이노우에가 오는 7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WBC 밴텀급 챔피언 노니토 도네이어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칩니다.

둘은 2019년 11월 같은 장소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요. 이노우에가 1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노우에는 22승 무패 19KO 전적을, 도네이어는 42승 6패 28KO 전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최두호와 부산에서 맞붙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페더급 파이터 찰스 쥬르뎅이 3연승에 도전하네요. 7월 17일 'UFC 온 ABC 3'에서 셰인 버고스와 만납니다.

○ 할머니가 한국인인 맷 슈넬도 같은 대회에 나섭니다. 중국의 수무다어지와 플라이급 경기를 펼치는데요. 지난 5월 브랜든 로이벌에게 길로틴초크로 진 슈넬은 배수진을 칩니다.

▲ 베넘이 1일 공개한 새로운 UFC 유니폼 디자인.
▲ 베넘이 1일 공개한 새로운 UFC 유니폼 디자인.

- UFC 새로운 유니폼

○ UFC 경기복을 제작하는 베넘(Venum)이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을 공개했습니다. 모델로 마빈 베토리, 캘빈 케이터, 안젤라 힐이 나섰네요.

디자인 마음에 드시나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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