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용(오른쪽)이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 로드FC
▲ 이한용(오른쪽)이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 로드FC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원주 급식짱' 출신 이한용(22, 로드짐 원주 MMA)이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다. 

다음 달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1에서 '남양주 통' 신윤서(19, 남양주 팀파이터)와 주먹을 섞는다. 75kg 계약체중 매치.

설전이 치열하다. 이한용이 포문을 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격투 오디션 준우승자치고 캐릭터도 실력도 인지도도 없다"면서 "잘한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로는 다 거품. '남양주 통'은 어린이집 다닐 때 얻은 수식어냐"며 도발성 멘트를 날렸다.

이어 "(7월에) 네 수준을 알려 줄게. 원주에서 한 번 붙자. 누가 더 센지 싸워보자"고 덧붙였다.

신윤서도 지지 않았다. "거품이라 하셨는데 그간 노력을 욕먹는 거 같아 이번에 제대로 시원하게 박고 다운시키는 걸 보여드리겠다. 내 펀치가 진짜 세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맞받았다.

둘은 고교생 신분으로 로드FC에 데뷔한 공통점이 있다.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는 것도 배경 몫이 크다. 

이한용은 도발 계기를 밝혔다. “(신)윤서랑 예전에 경기가 한 번 잡혔다. 하나 사회복무요원 소속이라 오퍼를 선뜻 수락할 수 없었다. 복지관 눈치를 좀 봐야 했다"면서 "(신)윤서가 절대 무서워 피한 게 아니다. (복지관에서) 압박도 있고 부상도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경기를 '빠그라뜨리고' 이후 마주칠 때마다 (신윤서와) 약간 기싸움 같은 게 흐르는 걸 느꼈다. 자길 무서워서 피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좀 화가 났다. SNS 도발도 이런 마음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넘친다. 신윤서 약점을 줄줄 뀄다. “저돌적이고 체력 좋은 건 맞다. 다만 아직 매를 많이 안 맞아본 거 같다. 주먹 맞고 뒤로 돌던데 좀 웃었다. 킥도 약하다. 축구공 차듯이 차더라. 그런 킥에 맞아 줄 생각은 전혀 없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약 3년 만에 복귀전. 그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소집해제 후엔 잔부상에 시달렸다. 

데뷔 초 고교생 신분에도 화끈한 파이팅스타일이 눈길을 모았다. 당시 기대감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용은 “경기장에 많이 와주셨음 한다. 목숨 걸고 훈련해서 진짜 재밌게 경기할 것이다.  (신)윤서를 무너뜨리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포부를 전했다.

이한용-신윤서 경기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박시원-박승모가 붙는 라이트급 타이틀전, '고등래퍼 출신 파이터' 이정현이 아키바 타이키와 한일전을 치른다. 베테랑 박정교도 '김해 대통령' 김태인을 제물로 은퇴전 승리를 꾀한다.

굽네 로드FC 061은 1부는 다음 달 23일 오후 1시, 2부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시작한다. SPOTV와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시청 가능하다.

■ 굽네 로드FC 061 2부
7월 23일 오후 3시 원주 종합체육관

[라이트급 타이틀전] 박시원 VS 박승모
[플라이급] 이정현 VS 아키바 타이키
[76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신동국
[아톰급] 박정은 VS 홍윤하
[무제한급] 심건오 VS 배동현
[라이트헤비급] 김태인 VS 박정교
[75kg 계약체중] 신윤서 VS 이한용

■ 굽네 로드FC 061 1부
7월 23일 오후 1시 원주 종합체육관

[밴텀급] 손재민 VS 유재남
[75kg 계약체중] 이정규 VS 최지운
[미들급] 우치하 송 VS 정진섭
[63kg 계약체중] 이정현 VS 박재성
[페더급] 한민형 VS 박민수
[플라이급] 이재훈 VS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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