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마이크 타이슨은 코너 맥그리거가 급하게 마음먹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3일 헨리 세후도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파이트 카드'에서 "패배 후 새롭게 시작하려면 일단 몇 경기를 이겨야 한다"며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는 게 먼저다. 그다음 일을 벌여도 된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3차전에서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달 29일 "조만간 CT 검사를 받고 킥을 찰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일단 킥과 그래플링이 가능해지면, 복귀전도 바로 펼친다"고 예고했다.

복귀전 상대로 여러 강자들이 거론된다. 맥그리거는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싸우고 싶다고 한다. 호르헤 마스비달과 마이클 챈들러가 맥그리거와 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세후도는 지난달 8일 UFC 274에서 챈들러의 앞차기를 맞고 KO패 해 4연패에 빠진 토니 퍼거슨이 딱이라고 했다.

그러나 타이슨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맥그리거가 승리하고 자신감을 얻으려면 퍼거슨보다 쉬운 상대와 대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퍼거슨이 상대라면 맥그리거에게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퍼거슨은 전사의 심장을 갖고 있다. 지더라도 박진감 넘치는 싸움을 선사한다.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물급은 아니어도 된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세 경기가 필요하다. 매 경기 상대의 수준을 올리면 된다"면서 "세 경기 중 마지막 두 경기에서 자격을 갖춘 파이터를 잡는다면 타이틀 전선에 돌아가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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