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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자신감 보여" 김세현 변신 반기는 염경엽 감독

작성일: 2016.04.27 16: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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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김세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맞아도 자신감이 보인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세이브 1위' 김세현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26일 NC와 경기를 앞두고 김세현의 마무리 투수 전환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무리 캠프에서 제구력 향상의 가능성을 봤고, 그 결과 새 마무리 투수로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스스로 '제구력 약점'이라는 벽을 넘은 김세현은 지금 10경기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FA 공백을 무색하게 만드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김세현은 KBO 리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년 유망주'였다. 빠른 공은 매력적이었지만 늘 제구력이 문제였다.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듯했다. 그러나 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손승락(롯데)의 뒤를 이을 새 마무리 투수로 김세현을 점찍었다. 과감한 선택의 이유가 있었다.

염 감독은 "김세현은 잘 할 때가 됐다. 프로 연차도 그렇고, 선수의 마음가짐도 그렇다. 마무리는 1선발과 같은 비중을 갖는 자리다. 책임감이 생겼을 거다"라며 "직구가 좋았지만 제구력에는 문제가 있었다.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부쩍 제구력이 좋아졌고, 그걸 보고 마무리투수를 맡기게 됐다. 힘을 모으려고 몸을 많이 꼬는 폼이었는데 지금은 움직임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김세현에 대한 믿음이 얼마만큼 강한지 24일 LG전(3-5 패)에서 나타났다. 염 감독은 "24일 LG전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승률 5할에서 +3으로 NC전을 맞이하느냐, 아니면 +1만 가지고 오느냐가 걸린 경기였기 때문이다. 8회에 김세현을 올린 이유는 우리 불펜 중에 가장 좋은 투수이기도 했고, 또 몸을 다 푼 상태였기 때문이다. 갑자기 다른 선수를 준비시킬 여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요즘 김세현은 맞아도 표정이 자신감에 차 있다. 그게 보인다"며 새 마무리 투수의 탄생을 반겼다.

김세현 스스로도 의지가 크다. 27일 마산구장에 도착한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나왔다. 비가 쏟아지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김세현은 당장이라도 공을 던지고 싶다는 듯 아쉬워하며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한편,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과 NC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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