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비시즌 NBA가 케빈 듀란트(34, 208cm)의 발언 하나에 뜨거워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듀란트가 브루클린 네츠 구단주 조 차이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가고 싶은 팀으로 피닉스 선즈와 마이애미 히트를 꼽았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폭탄 발언이다. 듀란트는 지난해 여름 브루클린과 4년 1억 9,800만 달러(약 2,570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한지 1년이 채 안 돼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브루클린으로선 날벼락이다. 듀란트는 지난 시즌 평균 29.9득점 7.4리바운드 6.4어시스트로 대체 불가능한 팀 에이스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1옵션으로 뛰었던 듀란트가 나가면 사실상 리빌딩 버튼을 눌러야 한다.

듀란트가 갑작스레 트레이드를 요청한 건 우승하기 위해서다.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과 브루클린에서 빅3를 형성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하든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었고, 어빙은 현재 LA 레이커스 트레이드설이 나돈다. 지난 시즌 듀란트 원맨팀으론 플레이오프 1라운드 통과도 어렵다는 게 증명됐다.

피닉스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1위,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1위 팀이다. 다음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듀란트까지 가세하면 전력은 더 강해진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듀란트는 피닉스의 데빈 부커, 마이애미의 지미 버틀러와 함께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듀란트를 중심으로 많은 것을 희생하며 우승에 도전했던 브루클린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