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디 고베어와 칼 앤서니 타운스(왼쪽부터). 다음 시즌 이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뛴다.
▲ 루디 고베어와 칼 앤서니 타운스(왼쪽부터). 다음 시즌 이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루디 고베어(30, 216cm)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간다. 미네소타는 트레이드로 고베어를 영입했다. 대신 5명의 선수와 미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4장, 1장의 1라운드 지명권 스왑 권리를 유타 재즈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고베어는 NBA 최고의 수비형 빅맨이다. '올해의 수비수'만 3번 선정됐고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6번 들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15.6득점 14.7리바운드 2.1블록슛으로 유타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리바운드는 리그 전체 1위였다.

칼 앤서니 타운스를 보유하고 있는 미네소타는 이로써 NBA 역사에 남을 트윈 타워를 갖췄다. 고베어 합류로 앤서니 타운스는 파워포워드로 뛰며 수비 부담이 줄고 이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미네소타는 단번에 우승후보로 거듭났다. 앤서니 타운스는 물론 앤서니 에드워즈, 디안젤로 러셀, 제이든 맥다니엘스 등 주축들을 모두 지키며 전력을 크게 올렸다.

그렇다고 출혈이 적은 건 아니다. 현재를 잡는 대신 미래를 담보로 걸었다.

미네소타는 무려 1라운드 지명권을 4장이나 줬다. 이중 3장은 비보호 지명권으로 가치가 크게 뛴다.

지명권 외에도 말릭 비즐리, 페트릭 베벌리, 제러드 밴더빌트, 워커 케슬러, 레안드로 볼마로를 내줬다.

유타는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주전 스몰포워드인 로이스 오닐을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브루클린으로 보낸데 이어 팀의 기둥인 고베어까지 팔았다. 미국 현지에선 도노반 미첼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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