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에스더(왼쪽)와 홍혜걸. 출처| 홍혜걸 페이스북
▲ 여에스더(왼쪽)와 홍혜걸. 출처| 홍혜걸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인 여에스더 박사가 '외모 품평'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남편 홍혜걸이 발끈했다.

의사 출신 유튜버 홍혜걸은 최근 방송 이후 불거진 아내 여에스더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또 일부 자극적 보도가 쏟아진 것을 두고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여에스더의 발언이 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동반 출연했던 그는 "예능프로에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 '얼굴에 주름 생기셨네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게 외모 비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문제 될 게 없으니 KBS도 방송으로 내보내고 시청률도 6% 넘게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집사람에게 빌런이니 공영방송 트러블메이커라느니 몇몇 인터넷 매체들의 집요한 흠집 내기에서 섬찟한 광기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론이란 미명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엄중하게 경고한다. 한 번 더 집사람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토끼몰이식 인신공격을 가하면 매체는 물론 기자 개인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법적 소송에 나설 것"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에스더는 최근 방송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직원들과 지인들의 외모를 품평해 '외모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먼저 지난달 12일 '사장님 귀 당나귀 귀'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직원들에게 "난 지금 두 턱 아니지, 너희들은 두 턱이야" "미안한데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거든" "너희 얼굴 시뻘겋고 눈도 부었어" 등의 말을 했다.

이후 일부에서는 외모 품평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유튜브를 통해 "직원들을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방송에서 내 모습을 보니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 숙였다.

▲ 출처|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출처|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그러나 외모 품평 논란은 약 3주 만에 다시 불거졌다.

3일 방송에서는 여에스더가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를 만나 "미간, 눈가 주름이 더 생겼다. 다행히 머리카락은 잘 유지하고 계신다"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장면을 함께 본 김숙은 "의사끼리 원래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었고, 남편 홍혜걸은 "아니다. 저 사람이 특이한 거다"고 말했다. 모니터링하던 여에스더는 "내가 정말 아끼는 분은 얼굴을 유심히 본다"면서 "방송으로 보니 완전히 지적질이다"고 반성했다.

다음은 홍혜걸 페이스북 전문이다.

예능프로에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 "얼굴에 주름 생기셨네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게 외모 비하인가요? 저들은 인간적 친근함의 표시와 기분 상하게 하는 결례를 구분도 못 하나요? 문제 될 게 없으니 KBS도 방송으로 내보내고 시청률도 6% 넘게 나오는 것 아닌가요? 집사람에게 빌런이니 공영방송 트러블메이커라느니 몇몇 인터넷 매체들의 집요한 흠집 내기에서 섬칫한 광기를 느낍니다. 

그러나 언론이란 미명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한 번 더 집사람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토끼몰이식 인신공격을 가하면 매체는 물론 기자 개인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법적 소송에 나설 것입니다. 

이미 모 방송사도 소송을 통해 뉴스 시간에 반론문 게재를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은 바 있습니다. 극소수의 불편러들에 편승해 자극적 제목으로 클릭 장사를 하는 기자들은 반성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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