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브래드 피트. ⓒ게티이미지
▲ 배우 브래드 피트.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안면인식 장애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브래드 피트는 7일 미국 남성 잡지 GQ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는데 극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의 이런 증상들로 인해 주변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면서 "안면인식 장애 때문에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에게 냉담한 인상을 줄까 봐 두렵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브래드 피트는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애인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공식적으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이 장애로 고통받아 왔다. 

실제 2013년 패션잡지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서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일까, 브래드 피트는 "영화배우로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기한 지 30여 년이 지났다. 내 커리어가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학교로 따지면 3학기나 마지막 학기 정도인 것 같다. 이 학기는 어떻게 될지,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1987년 영화 '무인지대'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오션스 일레븐', '트로이',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불릿 트레인', '바빌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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