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빈. 제공ㅣENA 방송화면 캡처
▲ 박은빈. 제공ㅣENA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은빈의 연기 내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화제몰이 중이다.

ENA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작품을 모두 제치고 수목드라마 1위로 떠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성장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는 주인공 박은빈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7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와 그의 유일한 친구 동그라미(주현영)의 이야기와 변호사를 그만두었던 우영우가 변호사로 복귀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동그라미의 아버지는 토지 상속을 받는 과정에서 형들에게 속아 큰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사직서를 냈던 영우는 멘토인 정명석(강기영)에게 이를 부탁하고자 했지만 명석은 이를 거절했고, 오히려 아직 퇴직 처리를 하지 않아 ‘우영우 변호사는 여전히 한바다에 소속된 무단 결근을 엄청 하고 있는 변호사’라며 직접 사건을 맡을 것을 제안했다. 

결국 영우는 그라미 아버지의 변호에 나섰지만 형들의 담합과 증인의 거짓말과 배신, 증거 불충분으로 소송은 난항을 겪게 됐다. 이에 답답해진 그라미가 "그놈의 증거! 내가 만들 수도 없고"라고 내뱉은 말을 들은 영우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음, 증거를 만든다?”라고 눈빛을 반짝이며 말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과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할아버지 제삿날 동씨 집안에 큰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이를 빌미로 영우는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격분한 상대 변호사가 혹시 증여 해제를 노리고 폭행을 유도한 것 아니냐며 따져 묻자, 영우는 “그렇다는 증거 있습니까?”라고 응수해 통쾌함을 안겼다. 이렇게 영우는 가장 소중한 친구의 가족을 어려움에서 구하며 '변호사'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이 가운데 영우와 그라미의 과거가 공개되어 몽글함을 자아냈다. 급우들의 괴롭힘을 피해 전학을 간 학교에서도 영우는 다시 왕따를 당하게 되고, 이를 '또라이'라고 불리우던 그라미가 구해주게 된 것이 계기였다. 아기 새처럼 "너랑 있으면 내가 안전해"라며 영우는 그라미에게 강한 신뢰를 보내며 다가갔고, "너랑 있으면 내가 얻는 건 뭔데?"라는 그라미의 질문에 영우는 "친구가 돼 줄게, 너 친구 없잖아"라고 답했다. 그렇게 영우와 그라미는 친구가 되었고, 그라미는 영우의 작은 세상에 ‘친구’라는 큰 버팀목으로 존재하게 됐다.

이처럼 박은빈은 우영우가 가진 순수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자폐를 가진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까 봐 변호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영우의 마음 시린 방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친구인 그라미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든든한 변호사로서의 영우의 모습을 진심 어린 연기로 그려내며 우영우를 따듯하게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다시 돌아온 한바다에서 회의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고래를 보고 마치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고래와 마주하고 깊은 교감을 나누는 듯하던 우영우의 감정선을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오랜 여운을 남겼다. 벅차오른 듯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물오른 박은빈의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명장면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박은빈은 담담하면서도 디테일을 놓지 않는 연기로 캐릭터가 가진 힘을 극대화 시키며 힐링 시너지를 발휘,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우영우를 받아들이고 응원하고 사랑하게 만들며 매 회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박은빈의 뜨거운 열연이 돋보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7일 4회 방송에서 무려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수치를 기록, 1회에 비해 5배 이상 뛰어오른 시청률 '반란'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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