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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US오픈 출전하지 못해도 세상 끝난 건 아니야"

작성일: 2022.07.15 16:2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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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가 조국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가 조국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저는 모든 입장과 사람들을 존중하며 그분들도 최소한 제 결정을 존중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허가가 나면 그곳(미국)에 가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면 거기에 있지 못하겠죠. 그렇다고 세상이 끝난 건 아닙니다."

개인 통산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의 US오픈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닉 키리오스(27, 호주, 세계 랭킹 45위)를 3-1(4-6 6-3 6-4 7-6<7-3>)로 꺾고 우승했다.

윔블던 4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남은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는 다음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이다.

조코비치의 US오픈 출전은 불투명하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에 입국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자인 조코비치는 "앞으로도 백신을 맞을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오른쪽)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오른쪽)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언론은 15일 "조코비치는 비자 허가가 나지 않으면 미국에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지난 1월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자체 규정으로 승인한 백신 접종 면제 허가로 출전을 노렸다. 

당시 그는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연방 정부와 법정 소송 끝에 추방당했고 결국 대회 출전은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사람들은 여전히 내가 강제로 호주에 갔고 서류와 허가서, 면책 없이 입국하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그는 "그것은 법정에서 증명됐다. 앞으로 나는 비자 허가를 받지 못한 나라에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 문제로 호주에서 추방된 조코비치는 앞으로 최대 3년간 호주에 입국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호주오픈에서만 9번이나 우승한 조코비치는 "나는 호주에 다시 가고 싶다. 나는 호주를 사랑하고 그곳에서 그랜드슬램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내년 호주 오픈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의 환영 행사에 몰려든 세르비아의 팬들
▲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의 환영 행사에 몰려든 세르비아의 팬들

조코비치는 "나는 그저 테니스 선수일 뿐이다. 정치나 그 밖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말한 뒤 "나는 어디에서건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US오픈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그는 "나는 개인적인 입장이 있고 다른 이들도 그들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가 허락된다면 그곳(미국)에 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곳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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