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디 카디오글루(왼쪽)와 빅토르 치간코프.
▲ 페르디 카디오글루(왼쪽)와 빅토르 치간코프.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1차전에서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2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킹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은 페네르바체의 시즌 첫 실전 경기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프리시즌에 선수단을 소집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전반부터 팽팽했다.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해 여전히 점수의 균형을 맞춘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후반 1분 조르즈 제주스 페네르바체 감독은 수비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민재가 빠진 자리에 선발 출전한 센터백 세르다르 아지즈를 빼고 마르셀 티저랜드를 투입시켰다.

그럼에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제주스 감독은 또다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3명을 모두 교체하며 골문을 공략해봤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예프 또한 고전했다. 전쟁으로 인해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중립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고 경기 내내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무승부를 안았다.

이들은 오는 28일 다시 맞대결을 치른다. 2차전을 통해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가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날 결장했다. 이적 후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리그 30경기에 나서 수비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단 1시즌 만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유럽 내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여럿 등장했다.

현재 김민재는 이적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훈련에 불참하고 있고, 제주스 감독 또한 이적을 예고했다. 그는 디나모 키예프와 경기 전 “(김민재 이적) 소식에 놀랐다. 경기를 3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그를 데려가려는 팀은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말하며 그의 이탈을 인정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